고래고기 즐기는 日, 상업포경 재개하려 국제기구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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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소비 대국으로 분류되는 일본 정부가 상업 포경(판매용 고래잡이) 재개를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IWC 탈퇴 이후 일본 주변 바다 및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고래잡이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고래잡이 과정의 잔혹성 및 식용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포경 제한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었지만, 아직도 연간 5천t가량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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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고래 소비 대국으로 분류되는 일본 정부가 상업 포경(판매용 고래잡이) 재개를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내주 중에 이런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IWC 탈퇴 이후 일본 주변 바다 및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고래잡이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국제기관 탈퇴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경시한다는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IWC에 상업 포경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지난 9월 브라질에서 열린 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회부됐지만 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IWC 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채 고래잡이에 나서는 것은 곤란하다고 보고 탈퇴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일본 국민은 고래 고기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고래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연간 23만t 이상이었다.
이후 고래잡이 과정의 잔혹성 및 식용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포경 제한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었지만, 아직도 연간 5천t가량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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