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보석금 일부, 캐나다 교포들이 대납"

2018. 12. 20.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이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보석금 일부를 캐나다의 중국 교포들이 대신 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캐나다 법원은 1천만 캐나다달러(약 84원)의 보석금 등을 조건으로 지난 11일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부·요가 강사 등이 300만 캐나다달러 '십시일반' 부담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밴쿠버 AFP=연합뉴스)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법원의 보석 허가 판결로 구치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 (캐나다 CTV 방송 화면 캡처) leekm@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이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보석금 일부를 캐나다의 중국 교포들이 대신 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캐나다 법원은 1천만 캐나다달러(약 84원)의 보석금 등을 조건으로 지난 11일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용했다.

SCMP에 따르면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쭝이 1천만 캐나다달러에 달하는 보석금 중 7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부담했다.

나머지 300만 달러는 부동산 중개업자, 시간제 요가 강사, 가정주부, 전 화웨이 직원 등 5명이 나누어 냈다.

이들 대부분은 멍 부회장이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생활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5만 캐나다달러를 낸 요가 강사는 23년 전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서 멍 부회장을 처음 만났고, 2009년 멍 부회장의 남편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멍 부회장과 이웃에 살았기 때문에 많은 좋은 시간을 보냈고, 그들을 매우 잘 알게 됐다"며 "그녀가 정직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5만 캐나다달러는 노후 자금으로 모아둔 것"이라며 "멍 부회장이 정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녀에게 부과된 어떠한 (보석) 조건도 어기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85만 캐나다달러의 보석금을 부담한 가정주부는 "남편이 화웨이에서 9년 동안 일했다"며 "남편은 멍 부회장을 잘 알고 있으며, 멍 부회장도 남편을 매우 잘 대해줬다"고 말했다.

법원이 부과한 보석 조건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발목에 전자감시 장치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ssahn@yna.co.kr

☞ 유해진 "'까막눈' 배역 감독이 나 염두해두고 썼다고"
☞ 대학생이 꼽은 올해 인물 '문재인-김정은' 아니었다
☞ 110㎏ 미국인 강도에 맞선 용감한 복권방 여주인
☞ '9억8천여만원 체납' 전두환…냉장고에도 빨간 딱지가
☞ "누가 왜 만졌나?" 보일러 연통에 수사력 집중
☞ '카톡으로 분만지휘ㆍ아기 사망' 의사 과실치상 무죄
☞ '동남아 최강자' 박항서호, 이번엔 북한 넘본다
☞ '난방열사' 김부선도 울고 갈 난방비 절약수칙
☞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텐트 안 잠자던 40대 숨져
☞ "2억짜리 차에 결함" 20대 차주가 40대 딜러 폭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