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세월호 참사, 어른들이 함께 마셔야 할 독배"

이균진 기자 2018. 12.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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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세월호 참사는 우리 세대 어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며 "어른들이 같이 함께 마셔야 할 독배"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민 의원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당시 통화 시각, 통화 내용 등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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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김기춘·김장수 재판 증인 출석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2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세월호 참사는 우리 세대 어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며 "어른들이 같이 함께 마셔야 할 독배"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접했을 때 큰 딸과 (학생들이) 같은 나이라 큰 충격에 빠졌다"며 "돌아가신 어린 영령에 대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를 생각하면 암울하다"며 "발표시간부터 2~3시까지 기도한 것은 (뉴스) 자막에 나온대로 모두가 구조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여러분도 그 시간으로 가면 (모두 생존했다는) 오보가 사실이길 바랄 것"이라며 "저도 모든 사람이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35분과 11시 무렵 두 차례에 걸쳐 사고 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근혜정부는 당시 Δ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최초 서면 보고 받음 Δ10시15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구조 관련 지시 Δ10시22분 김장수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지시 Δ비서실로부터 실시간으로 11회에 걸쳐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당시 박 대통령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처음 전화 지시를 한 시간은 오전 10시22분께이고, 박 대통령이 비서실로부터 실시간으로 11회 서면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후 및 저녁에 각 1회씩 일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탑승객 구조 골든타임의 마지막 시간을 오전 10시17분으로 설정하고, 그 이전에 대통령 보고와 지시가 있었음을 가장하기 위해 김 실장 등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민 의원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의 당시 통화 시각, 통화 내용 등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두 차례 브리핑한 것을 제외하고 김 전 안보실장과의 통화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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