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한 템포 늦춘 美 ..한숨 돌린 한은의 선택은 [뉴스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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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정부 및 관계기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금리 인상이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의미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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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단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기자회견장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신화연합뉴스 |
‘안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면서 미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 주목했다. 정부 및 관계기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금리 인상이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의미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신흥국 불안 등도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연준이 밝힌 대로 2회 인상이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한숨 돌리는 셈이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내년 한은은 1회 정도만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수 있어 각국 통화정책 운용에 약간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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