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9년형 TV에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한다

2018. 12.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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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9년형 TV 라인업에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음성인식플랫폼 '빅스비'를 고수해 왔지만 구글 음성비서를 TV에 전격 연동하면서 개방형 구조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올해 처음으로 자사 음성비서인 '빅스비'를 TV에 탑재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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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체 AI 음성인식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QLED TV


-내달 'CES 2019'서 구글과 협력 발표 전망
-빅스비 고수서 '개방형 전략' 전격 선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삼성전자가 2019년형 TV 라인업에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ㆍ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체 음성인식플랫폼 ‘빅스비’를 고수해 왔지만 구글 음성비서를 TV에 전격 연동하면서 개방형 구조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형 TV 라인업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매체 ‘버라이어티’는 삼성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2019년형 TV라인업에 제3의 음성비서를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내달 CES에서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디오 기능을 한층 강화해 최고급 TV 제품군에 애플의 음악 중심 스마트 스피커 ‘홈팟’과 같은 기술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홈팟은 아마존 ‘에코 스피커’나 ‘구글홈’과 달리 음악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의 음악적 취향을 학습해 애플 뮤직, 시리와 연동해 음악을 들려준다.

삼성전자의 이번 구글과의 협력은 올해 처음으로 자사 음성비서인 ‘빅스비’를 TV에 탑재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TV에 장착된 빅스비만으로는 타사 주력 제품과의 경쟁에서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스비로 영상은 재생할 수 있지만 제3의 애플리케이션을 열거나 제어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 AI스피커 '갤럭시 홈'

AI 서비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TV에 외부 음성비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커지는 AI 스피커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AI 스피커 이용자는 7420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63%)과 구글(31%)이 양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을 선보이며 AI 스피커 진출을 공식화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글과의 협력이 향후 삼성전자가 개방형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 사장은 지난 9월 IFA에서 "AI 음성인식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점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5억개의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구글과 손을 잡더라도 삼성이 협상의 주도권을 갖게 되면 빅스비를 통해 구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9년형 TV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소프트웨어 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른 기기를 통한 연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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