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국제금융가에서도 퇴출?..은행 거래 줄줄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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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렸다.
보안 문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비 공급이 금지된데다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부회장까지 체포되면서 거래를 끊는 은행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화웨이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등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 초 멍완저우 부회장까지 이란과의 거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거래를 중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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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렸다. 보안 문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비 공급이 금지된데다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부회장까지 체포되면서 거래를 끊는 은행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최근 화웨이의 사업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앞으로 대출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화웨이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등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 초 멍완저우 부회장까지 이란과의 거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거래를 중단한 것이다.
앞서 HSBC는 이미 지난해 화웨이와의 화웨이와 거래를 끊기로 했으며,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13년부터 검토하던 화웨이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철회했다. 현재 화웨이와 거래 중인 JP모건, 호주·뉴질랜드금융그룹(ANZ), ING 등도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한 소식통은 WSJ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 화웨이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티그룹도 화웨이 사태 전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현재 세계 170여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금 관리, 금융 거래, 자금 조달 등을 글로벌 은행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WSJ는 "중국 은행들이 화웨이를 지원할 수 있지만, 모든 세계 시장에서 지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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