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초등학생들이 우유를 버리는 이유는?

조도혜 작가, 한상우 기자 2018. 12.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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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의 독특한 '우유 정책'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후난성 롱후이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이 초등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먹고 남은 우유를 집에 들고 가지 않고 버리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초등학교인 이곳에는 대부분 조부모나 나이든 친척의 보살핌을 받는 가난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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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의 독특한 '우유 정책'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후난성 롱후이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이 초등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이 먹고 남은 우유를 집에 들고 가지 않고 버리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시골 지역 초등학교인 이곳에는 대부분 조부모나 나이든 친척의 보살핌을 받는 가난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껴 뒀다가 나중에 먹으려고 남은 우유를 집에 들고 가는데, 위생 관념이 약해서 오랫동안 방치한 상한 우유를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겁니다.

게다가 다른 도시로 일하러 갔다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부모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발견하고 학교에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교장 정 씨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그래도 굳이 멀쩡한 우유를 저렇게 버려야만 하는지 모르겠다" 지적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교육 당국 관계자와 상의해서 앞으로는 우유를 낭비하지 않도록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조도혜 작가,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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