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품종 감귤 재배 제주농가, 출하·판로 막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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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와 '아스미'를 들여와 재배하는 제주 200여 농가들이 수확을 앞둔 감귤 920t을 출하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본 측에서 이들 품종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하자 농협과 감협이 출하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21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국내 농촌진흥원 격인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만감류인 '미하야', '아스미' 2개 품종에 대해 지난 1월 신품종으로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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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일본산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와 '아스미'를 들여와 재배하는 제주 200여 농가들이 수확을 앞둔 감귤 920t을 출하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본 측에서 이들 품종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하자 농협과 감협이 출하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21일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국내 농촌진흥원 격인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만감류인 '미하야', '아스미' 2개 품종에 대해 지난 1월 신품종으로 출원했다.
또 오는 2039년까지 2개 품종을 보호 품종으로 등록해 로열티를 농협중앙회 등에 요구했다.
도내 농가들은 2014년 출시한 이들 품종 묘목을 일본 현지 농가에서 구입했다.
기술이전과 분양에 대해 정식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2014년부터 보급됐다.
현재 208개 농가가 920t을 재배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50억원에 달한다.
농협은 앞으로 국제 분쟁이나 소송 문제 우려가 있어 이들 품종에 대해 국내 마트와 시장에도 판매를 차단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1970년대 재일교포들이 일본산 감귤 묘목을 들여올 때는 칭송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201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에 가입하자 외국에서 출원한 신품종에 대해 로열티를 지급하게 돼 있어 현재는 신품종 도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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