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진태, 첫 탄핵 공론화 주역..탄핵 대세 일등공신"

김학재 2018. 12.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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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책임론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비박 중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당 친박 김진태 의원을 언급하며 "탄핵을 주장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진태 의원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자진하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김 의원은 당시 이같이 주장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박 전 대통령 조기퇴진을 압박하고 있어 김 의원 자신은 반대함을 전제로 탄핵절차로 승부를 보자고 주장한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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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책임론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비박 중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당 친박 김진태 의원을 언급하며 "탄핵을 주장했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진태 의원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자진하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김진태 의원을 겨냥, "최초의 탄핵 공론화 주역"이라며 외곽 공세를 펼쳤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 의원은 탄핵을 찬성한 적은 없다"면서도 "금기시된 탄핵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시켜 탄핵이 대세가 되도록 한 일등 공신"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당에서 아무도 탄핵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을 때 처음으로 강하게 탄핵 절차를 밟자는 주장을 했다"며 "아마 반대표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상황을 오판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실제 김 의원은 당시 이같이 주장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박 전 대통령 조기퇴진을 압박하고 있어 김 의원 자신은 반대함을 전제로 탄핵절차로 승부를 보자고 주장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하 의원은 김 의원이 탄핵절차를 밟자고 주장한 것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이 국회에서 상정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 의원은 "당시 김 의원 발언을 시발점으로 청와대 관계자 이름으로도 차라리 탄핵 절차를 밟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때문에 청와대가 김진태 의원과 조율해 탄핵 절차를 밟기 원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하 의원은 "당시 분위기상 김 의원 발언이 아니었어도 탄핵 국회 상정을 완전히 막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김 의원의 탄핵 절차 진행하자는 주장은 국회 탄핵 상정을 조기에 대세로 만들었다"고 강조, 탄핵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하 의원은 "요즘 친박 의원들은 모두 본인은 탄핵과 무관한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친박도 탄핵의 공범인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비박 뿐 아니라 친박에도 탄핵 7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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