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급한데 10만원만' 메신저피싱..어떻게 접근해오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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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 이른바 '메신저피싱'에 대해 최근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방통위, 금융위원회, 금감원, 경찰청 등 관계 당국들은 "메신저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누구든 돈을 보내라고 하면 확인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하고, "연말연시에는 메신저피싱을 포함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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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고장났다 핑계, 가족·친지 호칭 악용 등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 이른바 ‘메신저피싱’에 대해 최근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날로 증가하는 피해에 이데일리를 비롯한 주요 매체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보도를 거듭하자 피해 예방을 위한 여러 캠페인에 나섰다.
메신저 피싱은 ‘메신저를 이용해 송금을 유도하는 금융범죄’로, 지인의 이름ㆍ프로필사진을 도용해 접근하여 휴대폰 고장 등을 이유로 통화를 회피하는 한편, 긴급한 사유를 대며 3백만원 이하의 소액을 타인 계좌로 송금하도록 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메신저 피싱은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 6764건·144억1000만원의 피해가 발생, 전년 동기 915건·38억6000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주로 자녀나 조카 등을 사칭해 50~60대를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트와이스 지효, 홍석천씨 등 유명 연예인들도 피해를 호소하는 지경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배포한 주요 피싱 시도 사례를 통해 주의점을 살펴본다.
◇프로필 변경? 통화 시도? ‘고장 핑계’로 회피
프로필 사진이 없거나 평소 보지 못하던 사진을 사용한 경우 대상자가 의심하기 마련이다. 혹은 통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이때 범죄자들은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핑계를 댄다.
부모나 친인척처럼 이름 언급없이 대화가 가능한 상대를 사칭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유도하기에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인인증서가 오류가 생겼다’는 식의 핑계를 대는 경우도 흔하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소액을 요구하는 경우에 많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증서 오류로 이체가 안 되니 잠시 빌리겠다’는 식으로 둘러댄다.
또 메신저피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 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정기적으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사용자 개인 차원의 보안에도 신경써야 한다.
방통위, 금융위원회, 금감원, 경찰청 등 관계 당국들은 “메신저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누구든 돈을 보내라고 하면 확인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하고, “연말연시에는 메신저피싱을 포함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운 (j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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