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시작은 미약하나 2021년 1억대"..삼성·LG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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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이 시작은 미약하나 급속히 성장해 2021년 출하량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등 중국폰 제조사도 5G폰 준비에 착수했으나 주요 시장이 한국·미국인 만큼 영향력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5G폰 수요는 5G가 상용화되고 프리미엄폰 비중이 높은 한국과 미국에 집중될 전망인데 두 나라 모두 중국폰 점유율이 매우 낮다"며 "중국이 5G폰을 내놓는다 해도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은 넓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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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체 1% 불과하나 급속히 성장할 전망
애플 대비 네트워크 기술 앞선 국내 제조사 재도약 발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5G 스마트폰이 시작은 미약하나 급속히 성장해 2021년 출하량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LG전자가 앞선 네트워크 기술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컨설팅그룹 딜로이트의 ‘기술·미디어·통신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5G폰 출하량이 약 100만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1%에 불과한 수치다. 보고서는 “5G폰의 부품단가가 4G폰 대비 40~50달러 높아짐에 따라 가격도 덩달아 함께 오를 것”이라며 “이에 초기 5G폰 판매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5G 상용화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5G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글로벌 통신사 각각 25개·26개가 5G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1000만~1500만대, 2021년 1억대로 빠르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5G폰은 폴더블폰과 함께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네트워크 기술이 우수한 국내 제조사에 5G폰은 기회다. 애플과 중국폰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두 제조사 모두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5G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황정환 LG전자 융복합개발센터장(당시 MC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5G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사는 LG전자를 포함해 2~3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애플의 경우 네트워크 기술이 삼성전자·LG전자 대비 부족한 데다 5G칩셋 제조사 퀄컴과의 관계 악화로 2020년에나 5G폰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화웨이 등 중국폰 제조사도 5G폰 준비에 착수했으나 주요 시장이 한국·미국인 만큼 영향력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5G폰 수요는 5G가 상용화되고 프리미엄폰 비중이 높은 한국과 미국에 집중될 전망인데 두 나라 모두 중국폰 점유율이 매우 낮다”며 “중국이 5G폰을 내놓는다 해도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은 넓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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