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수색" 설명에도.."한국이 일본 조준" 계속 반발

조국현 2018. 12.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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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생긴 우리 해군 함정의 레이더 가동에 대해 일본이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도적 구조작전 중에 벌어진 '우발적인 일'이었는데 일본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은 이틀 전 동해상 한일 중간수역에서 있었던 북한 표류 어선 구조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어선 수색을 위해 모든 레이더를 총가동했고, 인근 상공을 지나던 일본 해상초계기가 표적이 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연이틀 반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수상 수색 레이더를 쓰면 되는데 사격용 레이더로 조준한 건 문제"라며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재발을 방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어제)] "화기 관제 레이더를 쏘는 것은 실제 총기 사용 전에 실시하는 행위입니다."

우리 군은 고성능 레이더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오후에 걸쳐 장시간 어선 긴급 구조 중에 벌어진 일"이며 "엄밀히 말하면 이미 레이더를 가동하던 중에 일본 초계기가 그 구간을 통과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최근 한일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한국에 대해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때마침 이슈가 있으니까 문제 제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통일부는 당시 구조된 북한 주민 3명과 시신 1구를 오늘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정부는 북한 어민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어제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고 오늘 송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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