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침 뱉었다" 논란에.."모욕 의도 없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지역 주민에게 인사를 건네다 돌아서서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주민은 모욕감을 느꼈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요, 민경욱 의원은 "비염 때문이었고 주민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송도의 '맘카페'에 민 의원에게 봉변을 당했다는 한 주민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밤 늦은 시각 버스정류장에서 "민 의원이 다가와 잘 지내시냐고 했지만 답하지 않았고,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낸다'고 했더니 민 의원이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는 겁니다.
당시 너무 모욕적이고 무서웠다는 이 주민의 게시글은 조회수가 6천건을 넘어서고 댓글이 2백개 넘게 달릴 정도로 카페 회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민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주민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저는 저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주민은 "만약 그랬다면 그 자리에서 비염 변명을 했어야 한다"며, "침을 뱉은 이후 민 의원이 노려보며 '고소하세요'라고 말했을 때 협박을 당한다고 느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에 이어 한국당 민경욱 의원까지 논란에 휩싸이자 다른 정당들은 특권의식에 젖어있기 때문이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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