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관절·눈 건강을 방치하면 노후 삶의 質 크게 떨어져

오누리 메디컬 리포트 기자 2018. 12.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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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되면 쉽게 골절.. 혈행개선 도움 감마리놀렌산
체내 합성 안돼 식품으로 섭취해야, 황반변성 막으려면 루테인이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은 40대부터 꺾이기 시작해 50대가 되면 급격히 나빠진다.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이 떨어져 불편한 곳이 점점 늘어간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 여기고 내버려두다 보면 노후 삶의 질(質)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우리 몸의 관절과 눈,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나빠진다. 관절과 뼈는 윤활 기능이 떨어져 무릎이 뻑뻑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도 불편해진다. 눈도 시리고 침침해진다. 혈관 기능은 갈수록 떨어져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 혈압 등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간다.

관절과 뼈는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린다. 연골의 마모가 심해지면 퇴행성관절염이 온다. 이때 N-아세틸글루코사민을 섭취하면 골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우리 몸의 관절 윤활액의 구성 물질이다.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관절 윤활액이 늘어나 관절의 불편함이 개선된다. 사람은 체내에서 칼슘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이때 칼슘 흡수를 도와 건강한 뼈 발달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D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수준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고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가볍게 넘어져도 엉덩이나 척추가 골절되기 쉽다. 건강한 관절과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 및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도 함께 늙는다. 인체 내 피가 잘 돌면 만병의 근원이 해결된다는 말도 있듯 혈액 순환은 매우 중요하다. 혈액 순환에서 유의할 것은 콜레스테롤이다. '좋은 콜레스테롤' 이라 불리는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을 챙겨야 한다. 혈관 건강은 고령자의 주요 사망원인(뇌혈관질환 2위·심장질환 3위)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감마리놀렌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보라지 종자유는 다량의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중 HDL의 수치를 높이거나 LDL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나이가 들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과 같은 눈 질병도 자연스레 찾아온다.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황반변성은 노화, 심혈관계 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이 변성되는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베타카로틴, 루테인이 많은 과일, 간, 달걀노른자와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루테인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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