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자위대 창설기념식 갔던 나경원..남북 철도행사는 불참"

박광수 2018. 12. 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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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에 여야 5당 원내대표 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만 불참한 데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저승의 선열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26일 전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했던 나 원내대표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세 번이나 참석 요청 전화를 받고도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에 불참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씨는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도 같이 공유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북측 개성 판문점에서 열린 착공식에 불참했다. 여야 5당 원내대표 중 유일했다.

이를 궁금하게 여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조 장관에 나 원내대표의 참석 여부 묻자 “(참석해 달라는)전화를 3번 하고 문자도 보냈다”며 “직접 찾아가겠다고 해서 시간도 잡았는데…(답이 없었다)”라고 말을 줄였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조 장관이 제게 전화를 3번 했다는데 저는 조 장관의 전화번호를 모른다”며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다.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또 “비서실에 어제 확인했을 때 (조 장관이) 전화 한번 달라는 요청은 받았다고 한다. 찾아오겠다는 요청은 없었다고 들었다. 방법을 찾으려면 많은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제게 와서 설명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런 해명과는 별도로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착공식을 비롯한 관련 예산 내역을 야당에 투명하기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착공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착공식이라 불리는 착수식에 정치인들이 많이 갔다. 한국당은 가지 않았다. 실체가 없는 착공식이기 때문”이라며 “지지율 데드크로스를 찍은 문 대통령의 여론조작용 착공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2004년 초선의원 시절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이에 나 의원은 지난 2011년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를 언급하며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나서 되돌아 왔다”고 해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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