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찰기 또 '카디즈' 진입에 전투기 10여대 출격(종합)

성도현 기자 2018. 1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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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군용 정찰기(Y-9) 1대가 27일 우리 측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에 또 진입해 공군이 전투기 10여대를 출격시켜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대가 카디즈로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며 "오전 10시21분경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51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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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번째 카디즈·자디즈 동시 진입..10월과 경로 비슷
지난 10월29일 당시 중국 정찰기의 카디즈 진입 경로.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중국의 군용 정찰기(Y-9) 1대가 27일 우리 측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에 또 진입해 공군이 전투기 10여대를 출격시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다만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대가 카디즈로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며 "오전 10시21분경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해 오전 10시51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오전 11시54분경 포항 동남방 약 36마일(66km)에서 카디즈에 재진입했다"며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46마일(85km)까지 이동한 뒤 낮 12시27분경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3시쯤 카디즈를 최종 이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은 미상 항적 포착시부터 F-15K와 KF-16 등 공군 전투기 10여대를 긴급 투입해 추적과 감시비행, 경고 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군용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24시간 전에 해당 군 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이 국제 관례다.

이번에 정찰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경로는 지난 10월과 비슷하다. 10월29일 중국 정찰기 1대는 오전 10시3분쯤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에 진입해 오후 3시2분쯤 최종 이탈한 바 있다.

중국 군용기가 이 같은 궤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올해만 8번째다. 무단으로 카디즈를 넘어온 건 올해 100여회이지만 군 당국은 카디즈와 자디즈에 동시에 진입할 때 공식 발표한다.

앞서 중국 군용기는 11월26일, 10월29일, 8월29일, 7월27일, 4월28일, 2월27일, 1월29일에도 카디즈에 진입해 군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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