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화웨이·ZTE 장비 금하는 행정명령 고려

이창규 기자 2018. 12.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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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미국 기업들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와 ZTE 등 중국의 통신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명령 하에 자신들의 장비를 이용해 미국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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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1월 발표될 듯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미국 기업들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8개월 여 동안 고려되어 왔으며 이르면 내년 1월에 발표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기업들이 국가안보를 상당히 위협하는 외국 통신업체의 장비 구매를 금지하는 지시가 상무부에 전달된다. 다만 아직 행정명령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행정명령에서 화웨이나 ZTE 등 기업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할 가능성은 낮지만 상무부 관계자들은 행정명령을 두 기업의 장비 확대를 제한하는 허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행정명령에 국가비상사태에 맞서 대통령에게 상업을 규제하는 권한을 주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와 ZTE 등 중국의 통신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명령 하에 자신들의 장비를 이용해 미국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이 의회를 통과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화웨이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되는 등 양국 간 통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을 비롯해 화웨이와 ZTE는 이 같은 소식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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