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통행료 300만원' 거가대교..시민들 "요금 인하" 목소리

배승주 2018. 12.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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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 통행료가 300만 원인 다리가 있습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입니다. 주중에 매일 트레일러로 왕복할 경우의 금액이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바람부는 다리 위에서 시민들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자 1조 원과 국비 4000억 원을 투입해 만든 거가대교는 2010년 12월 개통됐습니다.

길이 8km의 이 다리를 이용하면 140km인 부산과 거제간 거리가 60km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통행료는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 승용차의 경우 1만 원, 트레일러와 같은 특장차의 경우 3만 원의 요금을 내야만 합니다.

[추성록/트레일러 운전기사 : (하루) 2회 왕복을 하니까 한 달에 도로비만 300만원 나옵니다. 도로비 내고 나면 제 생활이 안 돼요.]

승용차 기준 km당 1220원으로 비싸다는 인천대교의 4배, 경부고속도로의 27배 입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1조 원을 투자한 민간 사업자가 40년간 통행료를 걷도록 하는 계약을 맺으며 최소수익을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에만 400억 원을 보전해 줬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시민들이 최근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졌습니다.

[김해연/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 : 결국은 민간사업자가 폭리를 취하도록…]

뒤늦게 경남도와 부산시는 요금 인하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단시간에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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