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노예' 끝..내년부터 단말기 구매·통신사 가입 따로
[앵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휴대폰 공단말기를 마트나 온라인에서 직접 사고,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는 개통만 하는 일이 쉬워집니다.
정부는 휴대폰 제조사별, 이동통신사별로 경쟁을 이끌어 가계통신비를 줄인다는 목표인데 실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단말기를 이동통신사를 끼지 않고도 손쉽게 살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통신사 대리점에서 단말기 구입과 개통이 동시에 이뤄졌는데 단말기 가격을 정확히 알고 비교하기 어렵다보니 싸다는 말만 믿고 24개월 '약정노예'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정부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단말기를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유통망도 확충합니다.
제조사가 운영하는 일부 매장에서나 살 수 있던 공단말기를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되면 휴대폰 제조업체들끼리, 또는 판매업체들끼리 경쟁해 기기값이 내려가고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판매 관련 마케팅비 감소로 통신비 인하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공 조건은 삼성이나 애플 단말기 편중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계현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고가 프리미엄폰뿐 아니라 중저가폰, 외산폰들이 시장에 다양하게 깔려야 하고, 또 이러한 폰들이 동네 마트에서 판매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배포가 돼야 합니다."
다만 제조사들, 통신사들 사이의 경쟁이 정부의 바람처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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