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극R&D' '네이처지 2019년 주목해야할 이슈' 선정

이보미 2018. 12. 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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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남극 빙하 연구개발(R&D) 과제가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주목하는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네이처가 발표한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분야 이슈(What to watch for in 2019) 10선'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이 2019년부터 남극에서 함께 추진할 예정인 '스웨이츠 빙하 변화 연구' 프로젝트가 1순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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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츠 빙하연구 프로젝트, 과학분야이슈 1순위로 선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남극 빙하 연구개발(R&D) 과제가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주목하는 첫 번째 과제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네이처가 발표한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분야 이슈(What to watch for in 2019) 10선’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이 2019년부터 남극에서 함께 추진할 예정인 ‘스웨이츠 빙하 변화 연구’ 프로젝트가 1순위로 꼽혔다.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는 이미 붕괴가 진행되고 있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여겨지는 빙하다. 스웨이츠 빙하 지역은 얼음바닥이 해수면보다 낮아서 따뜻한 환남극 심층수가 침투하기 쉬워 해빙이 가속화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서남극 빙상 전체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서남극 빙상이 붕괴되면 해수면이 4.8m까지 상승해 미래 지구 해수면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30년간 한반도 연안 해수면이 전지구 평균 해수면 연간상승률인 1.8㎜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동해 2배, 제주도 3배) 관련 연구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양수산부는 미국, 영국과 공동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2019년부터 스웨이츠 빙하 변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돌발 붕괴가 유발하는 해수면 상승 예측’ 연구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4년간 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연구진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따뜻한 환남극심층수에 의한 빙붕 용융기작 규명 및 스웨이츠 빙하 융빙수에 의한 주변 해양환경(온도, 염도 등) 변동 연구 △지구물리 관측과 빙저하천수문망 모델 제시를 통해 빙상-암권 상호작용 및 경계조건 진화 규명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산출되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붕괴에 의한 미래 해수면 상승 예측성 제고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로 연안 침수 등 대형재난 대응에 필요한 예측기술을 확보로 피해를 예방하고 극지역 빙권변화감시 관측망 기술력 확보 및 주도적 운영을 통한 극지과학연구 중심역할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네이처지 선정은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과제를 우리나라가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19년부터 4년간 한·미·영 3국이 총 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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