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QR결제 시작..가맹점수수료 0.2%p 더 낮춘다

권화순 기자 2018. 12.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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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에 이어 신용카드도 다음주부터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카드사 QR결제는 신용기반의 '외상거래'가 가능해 계좌잔액을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가맹점 수수료도 플라스틱 카드결제 대비 최대 0.2%포인트 낮아져 결제 시장에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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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신한·롯데카드 이번주부터 QR결제 시작..카카오페이·제로페이에 도전장

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에 이어 신용카드도 다음주부터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카드사 QR결제는 신용기반의 '외상거래'가 가능해 계좌잔액을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가맹점 수수료도 플라스틱 카드결제 대비 최대 0.2%포인트 낮아져 결제 시장에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30일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 3사는 새해부터 QR코드 방식의 결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드 3사의 QR결제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사를 통과해 1개월 동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에 변경고지를 했다.


신용카드사의 QR결제 서비스는 가맹점이 비치한 스티커형 QR코드를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읽고 거래금액을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음식점에서 결제할 때 테이블에 QR코드가 붙어 있다면 이를 스캔 후 음식값을 입력하면 계산대에 갈 필요 없이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스티커형 결제 방식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저렴해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의 소상공인 결제와 제로페이가 같은 방식을 쓰고 있다.

카드 3사는 지난해부터 QR결제 출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카드사별로 개발해 온 QR코드를 일원화 할 것을 주문해 서비스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이번 주 출시될 서비스는 카드사별 호환이 가능해 가맹점은 QR코드 스티커 하나만 비치하면 3사 카드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 회원사 역시 마찬가지로 QR결제를 통한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QR코드를 이용한 간편결제 시장은 기존의 카카오페이, 제로페이에 이어 카드사까지 뛰어들게 된 셈이다. 특히 후발 주자인 신용카드사는 '외상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카카오페와 제로페이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사실상 체크카드처럼 계좌 잔액을 유지해야 하는 반면 카드사 QR결제는 신용카드 기반이라 1개월 동안의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 없어 밴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종전 대비 0.1~0.2%포인트 가량 낮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QR 서비스를 준비하는 카드사들이 밴사에 들어갔던 비용만큼을 가맹점 수수료에서 빼기로 했다"며 "그만큼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수수료율 개편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내년 1월말부터 종전 대비 0.61~0.65%포인트 인하된다. 여기에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은 추가로 0.1~0.2%포인트 추가 인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똑같은 QR코드 결제를 쓰는 제로페이는 사실상 수수료가 0에 가깝지만 카드사 처럼 1개월간의 외상거래가 안 되는 데다 각종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가 없어 소득공제 외엔 소비자 유인책이 사실상 전무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소상공인 결제는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지만 대형 유통사 대상의 매장 결제는 수수료가 평균 2.2%나 된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수준을 감안해 자사의 수수료율을 책정했으나 내년에 카드사 수수료율이 떨어져도 종전 수수료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QR결제의 가맹점 수수료는 카카오페이 매장결제 대비 최대 1.0%포인트 가량 낮은 편이라 가맹점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카드사 간편결제를 더 선호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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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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