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낭行' 한국당 의원들 조기 귀국..8명은 본회의 '무단 결석'

황현택 2018. 12.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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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조기 귀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전 신고나 허가도 없이 본회의에 '무단 결석'한 의원들이 8명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회의 시간에 베트남 다낭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던 4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

현지에선 교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급조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교민/음성변조 : "간담회 하고 기업 (방문)하고,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전혀 없던 일정이 지금 새로 만들어져서..."]

외유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어제(29일) 오후에, 곽상도·장석춘·신보라 의원은 오늘(30일) 새벽에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조기 귀국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제(29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와서 다 말씀드렸잖습니까? (국민들 비판 여론이 많은 것 같은데요?) ……."]

본회의 당시 의원들의 출석 여부가 기록된 회의록.

다낭에 갔던 한국당 의원 4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본회의 불참을 미리 신고했고 국회의장은 이를 허가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윤준호, 한국당 김진태·박맹우·주광덕·윤한홍·홍문표·황영철,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등 8명은 사전 신고나 허가 없이 불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 그대로 '무단 결석'인데, 해당 의원 측은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무단결석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계속 대기하다가 본회의가 지연되고 하면서 지역 일정이랑 맞출 수 없는 시간이 되어 버리니까..."]

올 한해 열린 본회의는 37차례.

이 중 10번 넘게 '무단 결석'한 의원은 대한애국당 조원진, 한국당 김광림·홍문종·김재원·김세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었습니다.

모두 3선 이상 중진입니다.

국회법은 무단 결석이 있을 경우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징계가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이 이유로 징계받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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