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아나운서의 이슈톡! "박근혜·최순실·장시호의 구치소 생활"

2018. 12.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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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 씨, 장시호 씨. 국정농단 세 핵심인물의 구치소 생활은 어땠을까요?

이들과 같은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지난달 출소했다는 한 출소자 A씨가 이들의 구치소 얘길 전했습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자, 국정농단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됐죠.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고요. 이곳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지내고요, 가족접견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매일 아침이면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구호를 외친다는데요. 이들의 구호 때문에 구치소에 있는 재소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 있단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고 합니다.

다음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입니다. 최 씨는 지난 2016년 11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4월 남부구치소로 이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함이죠.

A씨는 최 씨에 대해선 미결수복을 언급했는데요. 최씨가 입은 상아색 미결수복이 서울구치소 재소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말했습니다. 한정판이기 때문인데요. 그 해에 수감된 사람들에게만 지급돼 희소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 재소자들은 국가에 반납하지 않고 몰래 숨겨뒀다가, 다른 방 재소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거래한다는데요. 최 씨의 미결수복이 프리미엄급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시호 씨입니다. 최 씨의 조카이자, 일명 특검 도우미로 불렸던 인물이죠. 장 씨는 지난달 15일 출소했는데요. 항소심이 선고한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쳤습니다. A씨는 장 씨를 "기부천사로 기억한다"고 전했는데요. 장 씨가 수용 당시 10대 미결수들에게 영치물품 선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구치소 안에서 미결수들끼리 편지 주고받는 펜팔이 가능한데요. 선물을 받은 10대 미결수들이 장씨에게 매일같이 팬레터를 보냈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 일어난 국정농단 사태. 2년이 지나 2018년 끝자락에 와있는데도, 이런 뒷이야기로 국정농단 관련 이슈들은 끊이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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