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4년간 한국산 부품 20조원 수입..4년새 3배 증가

김일창 기자 2018. 12.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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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수입한 한국산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이 66억달러(약 7조3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對)중국 부품 수출액이 약 1121억달러(약 126조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의 지난해 한국산 부품 수입액 5조7000억원은 대중국 부품 수출액의 4.5%에 달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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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웨이 "내년에 한국산 부품 수입 더 확대"
화웨이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수입한 한국산 정보통신기술(ICT) 부품이 66억달러(약 7조34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지난 4년간 수입한 한국산 부품은 총 20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5조7000억원어치의 한국산 부품을 사들인 화웨이는 올해 이보다 30% 증가한 7조3400억원어치 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2조4000억원어치 한국산 부품을 수입했던 화웨이는 4년 사이에 수입비중을 3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對)중국 부품 수출액이 약 1121억달러(약 126조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웨이의 지난해 한국산 부품 수입액 5조7000억원은 대중국 부품 수출액의 4.5%에 달하는 비중이다.

화웨이는 2019년에 국내 ICT 부품 수입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스마트폰 제작에 한국산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 2분기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플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화웨이가 수입하는 한국산 부품은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 등이다.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제품을 수입한다.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가운데 하나로 기재돼 있다.

화웨이가 지난 11월2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News1

화웨이는 한국산 부품에 대한 수입확대뿐 아니라 한국내 ICT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ICT 전공 대학생들에게 중국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6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지원한데 이어, 올 8월에 서울대와 성균관대 ICT 전공 대학생 10명을 선발해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ICT 전공 대학생에게 지난 2014년부터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는 국내 ICT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자리도 수시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8월 화웨이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과 만나 ICT 기술 노하우와 사업방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숀 멍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글로벌기업 화웨이는 현지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한국내 200여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한국사회와 ICT 분야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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