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北 천안함·연평도 사과 문제 묻자..

김은빈 입력 2019. 1. 2. 06:34 수정 2019. 1. 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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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오종택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할 경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출연해 “천안함과 관련된 부분들, 과거사에 대해서 (북한이) 사과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는 앞으로 미래를 보면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또 항구적 평화정착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때문에 과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우리도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데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며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우리가 지금 남북한 간에 평화로 가면서 추구하자고 하는 것이 천안함 폭침이라든가 연평도 포격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보면서 그런 틀 속에서 같이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도 “작년 9월에 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 그리고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된다”며 “9·19 군사분야 합의서가 이행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신뢰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데 추동력 가지고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 평화정착에 있어서 김 위원장이 충분히 기여를 해줄 부분이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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