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본 태영호 "2차 북미회담 당분간 어려워"

이원준 기자 2019. 1.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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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한은 '6.12 공동성명' 내용을 확인하려 하고 미국은 재차 선(先) 비핵화를 강조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정도로 북미 간 입장차가 크다는 것이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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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인터뷰.."北, 제재 완화 노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일 보도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인식차가 여전하다며 이러한 전망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전날 발표된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 "미국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거나 제재 완화를 노리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제재 해제와 한국전쟁 평화 협정이 비핵화의 전제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한은 '6.12 공동성명' 내용을 확인하려 하고 미국은 재차 선(先) 비핵화를 강조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정도로 북미 간 입장차가 크다는 것이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태 전 공사는 이에 따라 북한은 한국 및 중국과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한국과 중국에 미국까지 더해 4개국이 참가하는 다자회담을 마련,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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