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부대 창설

2020년 실전 배치, 길이 83.3m·탑승 인원 50명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자료 사진] 황광모 기자 촬영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내 최초 3천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부대가 창설됐다.

해군 잠수함사령부는 2일 승조원과 사병, 군무원,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산안창호함 부대 창설식 및 초대함장 취임식을 열었다.

초대함장은 장보고함장 등을 역임한 김형준(44·학사92기)대령이 임명됐다.

김 초대함장은 최근까지 방위사업청에서 3천t급 잠수함 사업을 담당하면서 도산안창호함 전력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도산안창호함 부대 창설식 (창원=연합뉴스) 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부대 창설식에서 정일식 잠수함사령관이 훈시를 하고 있다. 도산안창호함은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 3천t급 중형 잠수함이다. 2019.1.2 [해군 제공] image@yna.co.kr

정일식 잠수함사령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잠수함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결실을 보았다"며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첫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산안창호함은 지난해 9월 14일 진수한 국내 최초 3천t급 중형 잠수함이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다.

안창호함은 기존 실전에 배치된 잠수함 1천200t∼1천800t급보다 2배가량 크다.

길이 83.3ｍ, 폭 9.6ｍ, 속력은 37㎞다. 탑승 인원은 50명이다.

해군은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함명을 도산안창호함으로 명명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전력화 과정 등 평가를 거쳐 2020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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