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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인, AI스피커·금융 사업 속도 높인다

백봉삼 기자 입력 2019.01.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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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데스크' 올해 출시.."금융 시스템 유연하게 바꿀 것"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업과 금융 서비스에 더 속도를 낸다.

씨넷재팬은 라인의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와 마스다 준 최고전략마케팅 책임자(CSMO)를 만나 새해 회사의 사업 방향과 계획 등을 취재해 관련 내용을 지난 1일 보도했다.

먼저 라인은 AI 스피커인 ‘클로바 웨이브’를 시작으로 ‘클로바 프렌즈’, ‘클로바 프렌즈 미니’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클로바 데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스다 CSMO는 “AI 스피커 클로바 미니언즈 버전과 도라에몽 버전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결과,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응답속도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로바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왼쪽), 마스다 준 최고전략마케팅 책임자(사진=씨넷재팬)

이어 “올해 스마트 디스플레이 클로바 데스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부 조사 결과 스마트 디스플레이 쪽 활성 사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나라마다 다르지만 비슷한 경향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또 아직 일본의 AI 스피커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커지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 가전의 보급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을 염두에 두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바 데스크

마스다 CSMO는 “한 조사를 보니 사물인터넷(IoT) 가구와 스마트 사전의 보급률이 아직 한자리 퍼센트였고, 일부러 스마트 스피커를 위해 설비를 교체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면서도 “향후 스마트 가전의 보급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우리는 홈 IoT 서비스 ‘클로바 홈’을 통해 파트너사와 교류하면서 2020년 목표로 (AI 스피커 보급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또 도요타 자동차와 협력해 자동차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Smart Device Link, SDL)의 표준 개발을 진행 중이다. 클로바가 차내 개인 비서로 일하게 되는 것으로, 라인은 올해 여름 제공을 목표로 도요타 자동차가 가진 데이터와 클로바의 탐색 기능을 합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금융 서비스, 2013년부터 검토”

라인이 카시콘 은행과 태국에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사진=카시콘 은행 홈페이지)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와 마스다 준 CSMO는 금융과 관련한 라인의 사업 비전과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라인은 지난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라인 뱅크’를 공동 설립하는 등 금융과 관련한 사업을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는 “금융업계는 다양한 파트너와 감독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준비에 시간이 걸렸고, 2018년 관련 사업 발표가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또 라인의 인력이 8천명을 넘어서면서 사내 사업부를 마련해 각자가 벤처처럼 속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수 있는 구조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라인쇼핑, 라인여행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고,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리더가 책임지는 회사 시스템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다 CSMO는 라인의 금융 사업과 관련한 뒷얘기도 털어놨다.

2014년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에서 라인페이를 발표할 당시 ‘결제’와 ‘은행’ 중 두 가지 사업 방향의 선택지가 있었다. 2013년경부터 라인은 은행 사업을 검토했지만, 당시 회사가 가진 자금력과 인력, 그리고 타이밍이 부족해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마스다 CSMO는 “당시 은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금융 기관의 심사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라인페이를 먼저 시작한 것”이라면서 “현재는 은행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라인 뱅크를 포함한 4개국에서 은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의 금융자회사 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 간 신주인수계약 체결식

이데자와 타케시 대표는 “태국 주요 상업은행인 카시콘 은행과 함께 ‘카시콘 라인’을 설립했고, 대만 정부가 제공하는 인터넷 뱅킹 라이선스를 신청해 올 2월 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한국 자본으로 현지에 본사가 있는 PT. 뱅크 KEB하나 인도네시아에 출자했다”고 밝혔다.

마스터 CSMO는 “우리는 ‘모든 거리를 가까이 한다’라는 최종 미션을 내걸고 있지만 금융 서비스는 사람과 가깝지 않고 공평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금융 서비스와 사람의 거리를 줄이면 사업도, 일하는 방법도, 이를 즐기는 방법도 달라진다. 금융 시스템을 유연하게 바꾸면 연쇄적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은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그 다음 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라며“ 현금과 암호화폐를 다른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과의 거리를 좁힐지 향후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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