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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쓰레기 버린 후 다시 주워 환경정화 기념촬영 구설수

입력 2019.01.03. 16:17 수정 2019.01.03. 17:02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3일 해군이 환경정화활동 사진 촬영을 위해 쓰레기를 버린 후 다시 줍는 모습을 연출했다가 입방아에 올랐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군 간부 등 장병 20여명이 기지 동쪽 강정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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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정마을 강정천서.."잘못된 모습" 사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3일 해군이 환경정화활동 사진 촬영을 위해 쓰레기를 버린 후 다시 줍는 모습을 연출했다가 입방아에 올랐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군 간부 등 장병 20여명이 기지 동쪽 강정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그런데 간부 몇몇이 기껏 주워 비닐봉지에 모은 쓰레기를 강정천 곳곳에 다시 버렸다.

쓰레기를 어느 정도 버린 후 해군 장병들은 곳곳을 돌며 다시 쓰레기를 주웠다.

환경정화활동 중 강정천에 쓰레기 버리는 해군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공]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대표는 "해군이 쓰레기를 들고 와서 투척하는 모습이 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며 "해군이 환경정화 '쇼'를 했다"고 비판했다.

제주해군기지전대 관계자는 "임무 차 기지에 온 함정 장병들이 봉사활동으로 환경정화를 하고 이런 모습을 사진을 찍어 기록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사진을 찍기 전에 쓰레기를 모두 줍다 보니 수거 장면 연출을 위해 쓰레기를 다시 버리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진 촬영 이후에는 장병들이 강정천에서 김영관센터까지 정상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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