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1세기의 주인공은 중국이 아니라 인도..이유는?

박형기 기자 2019. 1.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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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주인공은 현재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아니라 인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의 대표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이날 자신의 칼럼에서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권위주의 정부를 가진 나라는 오랫동안 고성장을 할 수 없었다며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가 오히려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중국은 대표적인 권위주의 정부이자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에 성공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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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중국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1세기의 주인공은 현재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아니라 인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의 대표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이날 자신의 칼럼에서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권위주의 정부를 가진 나라는 오랫동안 고성장을 할 수 없었다며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가 오히려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울프는 2차 대전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한 나라로 소련과 일본을 들었다. 소련은 대표적인 권위주의 국가였고, 일본은 권위주의 국가는 아니지만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을 했다.

중국은 대표적인 권위주의 정부이자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에 성공한 경우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부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의 경우, 고속 성장이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경제가 커질수록 다양성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부는 다양성이 없다. 따라서 경제가 커질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중국의 고성장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유명 경제 연구소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018년부터 2040년까지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3% 내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비해 인도는 6% 내외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발전모델은 이제 막바지에 왔다. 중국은 80년대 일본처럼 투자 주도의 경제성장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중국 지방정부는 빚더미에 빠졌다. 이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인구 구조상 중국은 이미 노동인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인도는 젊은 층의 인구가 더 많다. 앞으로 수년 내 전체 인구수도 중국을 제치고 세계1위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는 국가 주도의 성장 모델이 아니라는 점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인도가 권위주의 정부가 아니라 민주정부라는 점이다.

2차 대전 이후 권위주의 정부는 실패했고, 민주정부는 번영했다. 소련은 실패했고, 중국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민주 정부는 과거의 실수에서 배워 그들의 정책을 개선하는데 뛰어난 형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21세기의 주인공이 중국인 것처럼 보이지만 21세기 후반에는 인도가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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