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위기라 해놓고 128조 이익낸 재벌들, 양치기 소년

CBS노컷뉴스 문수경·이미경 기자 입력 2019.01.04. 05:27

경제 위기라며 볼멘소리를 하던 국내 재벌들이 알고 보니 2018년에 120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막대한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대기업과는 처지가 또 다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대기업·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매 분기 7~8%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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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금진PD]
경제 위기라며 볼멘소리를 하던 국내 재벌들이 알고 보니 2018년에 120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회장 허창수)·경총(회장 손경식) 등 경영계는 지난 한 해 경제 위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했다.

이들은 소비·투자 위축과 고용지표 악화,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11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이 흔들리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의 기 살리기'에 정책의 방점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신년사에서 "현재 한국경제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참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런 우려 속에서도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 상위 20개 기업(금융권 제외)은 총 128조 715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 상위 20개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116조 5974억 원) 대비 12조 1185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반도체 실적 덕분에 각각 영업이익 62조 6474억원과 22조 2005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SK(6조 2301억 원), POSCO(5조 6210억 원), LG전자(3조 1033억 원), SK이노베이션(3조 93억 원)이 뒤를 이었고, 2조 대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기업도 7군데다.

[그래픽=임금진PD]
하지만 중소기업은 막대한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대기업과는 처지가 또 다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대기업·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매 분기 7~8%를 유지했다. 이중 3분기의 8.39%는 한은이 2015년 현재 기준대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5.26%에서 2분기 7.25%로 반짝 상승했다가 3분기에 4.13%로 급전직하했다. 4.13%는 역대 최저치다.

3분기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업이익률 격차는 4.26%포인트까지 벌어졌는데 이 또한 역대 가장 큰 폭이다.

[CBS노컷뉴스 문수경·이미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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