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제 성추문에 분열 양상 보이는 美주교들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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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추문으로 위기에 빠진 미국 가톨릭교회 주교들이 단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교황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미국 주교들에게 보내는 8페이지 분량의 서한에서 성학대 스캔들을 둘러싼 내부 논쟁은 끝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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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추문으로 위기에 빠진 미국 가톨릭교회 주교들이 단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교황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미국 주교들에게 보내는 8페이지 분량의 서한에서 성학대 스캔들을 둘러싼 내부 논쟁은 끝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교황은 또 이번 스캔들을 다루는 방식은 교회 내부의 운영과 사고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권력 남용과 성 학대, 이 문제가 처리되는 형편없는 방식에 따른 결과로 하느님의 충직한 사람들과 교회의 사명이 계속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교들은 "화해의 길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비난하는 데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교회의 신뢰성은 이들 죄악과 범죄로 인해 심각하게 약화됐지만, 그것들을 부정하고 숨기려는 시도로 더욱 약화됐다"고 말했다.
가톨릭교회는 최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칠레,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들이 과거 아동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력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황의 이번 서한은 미국 주교들이 이번 파문에 대해 묵상하기 위해 7일간의 피정을 시작하는 날 나왔다.
앞서 교황은 사제들이 아동을 상대로 저지른 성학대 문제를 다시는 은폐하거나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달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세계 주교회의 의장 회의를 소집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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