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2019년은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해..남다른 각오로 임할 것'

최원순 PD 2019. 1.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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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명칭 1018년부터 사용해..허필홍 홍천군수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넓은 홍천..대한민국 건강놀이터로 만들겠다

시장활성화, 청년 근로자 지원, 농업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

인구소멸위험지역에 포함..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곳 만들기 위해 양육 비용 최소화 방안 마련

1월4일~20일 홍천강 꽁꽁축제 열려... 6년근 홍삼 먹은 송어와 함께 행복한 축제를 즐겨주길

홍천군 시무식이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허필홍 홍천군수가 한해를 여는 각오를 밝히고있다.(사진=홍천군 제공)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허필홍 홍천군수

기해년 새해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서는 도내 주요 자치단체장 신년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군이자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추구하는 고장입니다.홍천군 허필홍 군수 만나보겠습니다.

◇박윤경>군수님, 안녕하세요?

◆허필홍>네, 안녕하세요?

◇박윤경>새해에 좋은 계획 많이 세우셨어요?

◆허필홍>네. 새해는 홍천군에 있어 특별한 해입니다. 저에게는 민선 7기가 본격 시작하는 첫해이고요. 강원도민체전이 홍천에서 개최되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것은 홍천이라는 명칭 때문인데, 1018년에 고려 현종 9년부터 홍천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가 새로운 천년이 되는 첫해입니다. 새로운 각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윤경>지난해 지방선거로 4년만에 다시 군수로 돌아오셨는데, 어떤 감회와 각오로 보내셨는지요?

◆허필홍>지난 4년간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우려고 공부하고 준비했습니다. 공부했던 부분을 홍천군정에 잘 접목시켜 군을 발전시키고 군민들께 행복을 드리려합니다.

◇박윤경>일단 비효율적 행정관행, 의전을 비롯해 공직문화 개선이나 권한 위임 등 조직개편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허필홍>공직사회에 만연한 형식적 관행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행사 참여자보다 내빈 위주의 권위적 행사가 많았는데, 홍천군의 주인이 주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참여자 위주로 간소화하는 흐름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수의 권한을 부군수와 국장님, 과장님들에게 대폭 나눠주고 군수는 도와 중앙부처를 뛰어 다니면서 홍천군의 가치를 높이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체계가 군수에 집중돼 건의나 면담 방식이 군수를 만나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각 과장, 읍면장 중심으로 건의사항을 받고 군수는 근본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윤경>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모든 자치단체장의 최우선 고민은 먹고사는 문제겠죠. 밑그림을 잘 그려가고 계신가요?

◆허필홍>홍천군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기활성화입니다. 우선 상징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돼야 홍천군의 경기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천군의 시장을 예술형·관광형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앙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장과 야시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프리마켓 운영자들과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또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려하고요. 장기근속 수당을 만드는 등 청년 근로자들이 경쟁력 있게 생활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농업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4차산업 혁명과 고소득 지향을 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합니다. 드론 방재 사업단도 시범 운영하고 있고요. 사과, 구기자, 복숭아, 부추 등 고소득 작목을 폭넓게 재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브랜드 가치인데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것들을 종합해서 관광사업과 연계시킬 때 홍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앞당겨질 거라 생각합니다.
CBS박윤경 아나운서와 신년인터뷰를 나누고있는 허필홍 홍천군수(사진=강원CBS)

◇박윤경>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예산도 관건인데요. 중앙부처도 많이 방문 하셨을텐데, 성과를 거두셨나요?

◆허필홍>네.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다녀오기도 했고요. 생활체육, 도서관, 상하수도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 국비확보 활동을 했습니다. 홍천군의 전체 예산이 6천500억원 정도 되는데, 그 중 1천300억원 정도를 확보해서 내년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홍천군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널미재터널 사업의 기본 설계비, 5억원이 확정됐습니다. 총 사업비 493억 투입이 예상되지만 일단은 설계비가 반영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박윤경>특히 홍천이 수도권과의 지리적 여건이 개선된만큼 장단점이 공존할 것 같은데, 지나치는 경유지가 아닌 돈과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죠?

◆허필홍>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나가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 기본적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44번 국도변의 화양강 휴게소 주변에 멋진 홍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착공하려 하고요. 동홍천 IC 부근에 우리밀 테마파크를 조성해서 먹거리 홍보를 하려 생각합니다.

또 홍천군의 비전을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으로 정했습니다. 그것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홍천관광발전위원회를 만들고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대형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하고 팸투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가 가리산입니다. 그 주변의 용소계곡, 수타사 지구를 활용해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수타사 주변의 농촌 테마공원, 공작산 생태숲과 산소길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연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윤경>이 밖의 역점사업과 시책이 있다면요?

◆허필홍>홍천군이 전국 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 그 안에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4개가 들어있고요. 홍천강이 아주 특별합니다. 다른 지자체를 전혀 거치지 않고 홍천군에서 발원해 내부에서 140Km가 되는 길이의 강이 굽이 굽이 흘러 한강으로 합쳐집니다.

그래서 홍천강 400리길을 활용한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만드는 걸 중점적으로 하고요. 또 잣나무 숲 단지를 활용해 헬스 투어리즘 개념을 도입한 휴양단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홍천군도 소멸위험지역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홍천으로 만들려고 하고요. 물놀이 시설이나 장난감, 그림책, 도서관이 포함된 키즈맘파크를 조성하고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출산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지 전 과정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시스템을 만들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도 건강하셔야 하거든요. 공공실버주택이나 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치매 어르신들의 체계적 지원을 하려고 하고요. 면단위마다 물리치료사를 배치해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홍천을 만들려 합니다.

홍천군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 더 나아가는 세계인들이 홍천에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기면서 건강과 행복을 만드는 것이 건강놀이터를 만들려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박윤경>홍천군은 계절마다 유명축제도 많이 마련하고 있죠. 겨울 축제의 백미인 홍천강 꽁꽁 축제도 있죠?
1월4일부터 열리는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사진=홍천문화관광포털 홈페이지 캡쳐)

◆허필홍>6년근 홍삼인삼의 원액을 섞은 사료만을 먹인 송어를 개발했습니다.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를 방문해서 얼음낚시도 하시고 인삼송어회도 맛보시고 눈썰매, 얼음판 줄다리기 등 온 가족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윤경>축제가 지역의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할테고요.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싶은 축제장이 되는 것도 중요한데요?

◆허필홍>홍천군에서는 현재 여러 가지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효율적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군민이 함께 즐기고 행복한 축제가 되고 경제활성화도 시키기 위해서 과감히 정리하고 통폐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시장 부근에서 축제 개최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요. 이번 꽁꽁축제도 시장과 연계해서 진행하려 합니다.

◇박윤경>군민들을 평소에 만나서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한데요?

◆허필홍>취임 후 읍면을 방문하고, 부분적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250여건 정도의 현안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어 즉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홍천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발전방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박윤경>군민들과 청취자들에게 말씀해 주고 싶은 것은요?

◆허필홍>1월4일부터 제 7회 홍천강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친지들과 방문해 주셔서 행복한 축제를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홍천이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첫해입니다. 저도 남다른 각오로 임하려 합니다.

군민들도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홍천군을 발전시키고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6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의 해, 복과 풍요를 상징하는 이 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윤경>감사합니다.

◆허필홍>네, 감사합니다.

◇박윤경>지금까지 홍천군 허필홍 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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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순 PD] c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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