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영상' 공개에도 입 다문 일본, 왜? 언론 보도도 사라져

조효정 2019. 1. 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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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러면 우리 정부의 동영상 공개에 대한 일본측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얘기해서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늘 신년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레이더 논란'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침묵하는 뒷배경을 조효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해 첫 업무로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레이더 문제 등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도 오늘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만, 고노 다로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장관과 전화회담을 한 뒤, 레이더 문제는 국방당국간에 해결할 문제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레이더 문제는) 국방당국간에 확실히 사실관계를 확인해 협의해서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는 것에 (양측이 동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달 28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선, 그 뒤로는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레이더 주파수 공개 요구에는 군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에 대해서는 민항기에나 적용되는 규정을 내세우면서 한국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일본 신문과 방송에서도 지난 연말 이후로는 관련 보도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 사건을 정치적 의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한일간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켜 일본내 보수층의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수비만 가능한 자위대 수준에서 벗어나 군비 확장의 명분으로도 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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