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있어..새누리당이라 당했다"

유경선 기자 2019. 1.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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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김 전 본부장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고발 건과 관련해 4일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본부장은 "있는대로 겪은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여전히 현 정부에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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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 참고인 조사
"블랙리스트 처절한 피해자..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 주장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지난 12월27일 오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현 정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정주 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김 전 본부장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고발 건과 관련해 4일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7일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과 박찬규 환경부 차관을 포함한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본부장은 "있는대로 겪은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여전히 현 정부에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있다"고 대답했다.

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새누리당이었기 때문에 나를 더 괴롭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적폐청산 대상인 블랙리스트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본부장직 3년 임기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블랙리스트 주장에 맞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블랙리스트의 가장 처절한 피해자"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궝니 바뀌면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 보직까지 해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23번 비례대표 후보라는 이름 아래 그렇게 저격을 받아야 하냐"며 "나중에 다 알 것이고,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2012년에는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석한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한국당은 김 전 본부장의 인터뷰 녹취록을 틀고 '블랙리스트' 공세를 펼쳤지만 임 실장은 그가 3년 임기를 모두 마쳤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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