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유일 '연세대 총여학생회'도 폐지..역사 속으로

2019. 1. 4.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권 대학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총여)가 출범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4일 밤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및 총여 관련 규정 파기, 후속기구 신설의 안' 학생총투표 결과 찬성 78.92%(1만763명), 반대 18.24%(2488명), 기권 386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학생총투표결과 총여학생회 폐지 78.92% 찬성 가결

서울권 대학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총여)가 출범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4일 밤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폐지 및 총여 관련 규정 파기, 후속기구 신설의 안' 학생총투표 결과 찬성 78.92%(1만763명), 반대 18.24%(2488명), 기권 386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2일부터 이날 밤 9시까지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여의 존폐를 결정하는 학생총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종 참여율은 54.88%(1만3637명/2만4849명)를 기록했다.

이로써 1988년 출범 이후 31년간 명맥을 이어온 연세대 총여는 문을 닫고 그 자리에는 성폭력담당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총학생회장단 산하에 꾸려질 위원회는 연세대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사건을 다룬다.

이민선 연세대 총여학생회장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폐지 가결을) 예견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라면서 “의외로 찬성표가 적고 반대표가 많아서 놀랐다. 기존 입장문에서 투표 보이콧을 주장했기 때문에 찬성을 90%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여가 없어져도, 총여 말고도 이런 역할을 하는 기구는 언젠가 다시 나올 것”이라며 투표 결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유진 이정규 기자 yjlee@hani.co.kr

[신뢰도 1위 ‘한겨레’ 네이버 메인 추가]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