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5번째 '병상 생일'.."자가호흡·자극치료 중"

2019. 1. 6.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로 와병 6년째인 삼성 이건희 회장이 오는 9일 77회 생일을 맞는다.

6일 재계와 복수의 삼성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여전히 의식이 없으나 건강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홍라희 등 가족 문안 갈 듯..그룹 차원 별도 행사 없어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해로 와병 6년째인 삼성 이건희 회장이 오는 9일 77회 생일을 맞는다.

6일 재계와 복수의 삼성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인 이 회장은 여전히 의식이 없으나 건강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적인 영역이라는 이유로 병세나 치료 진행 상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고 있으나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주로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식은 없지만 자극이나 접촉, 소리 등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병실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등 평소 익숙했던 환경을 만들어주는 보조적인 '자극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상체를 일으켜 세우거나 때때로 휠체어에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면서 운동 요법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석에서 5번째인 올해 이 회장의 생일에 삼성은 별도로 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는 임직원들이 사내 매체 등을 통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은 병원을 찾아 문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올해는 하루 전날(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실적 신기록 행진을 중단했다는 공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 회장의 5번째 '병상 생일'을 맞는 삼성 내부 표정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과거에는 이 회장의 생일에는 사장단을 모아 만찬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데다 최근 여러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잔치 분위기를 낼 수는 없는 여건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humane@yna.co.kr

☞ 화성서 20대 노동자, 자동문 설치 중 끼임사고로 사망
☞ "北외교관, 제3국 도피후 이탈리아 재입국…비밀장소서 은신 중"
☞ '유시민 알릴레오' 흥행몰이…단숨에 구독자 27만 돌파
☞ '스타메이커' 디자이너 하용수, 간암 투병 끝 별세
☞ '9분 새 1골 2도움' 손흥민, 트랜미어전 대승 견인
☞ 방탈출게임방 화재참사…10대 소녀 5명 사망
☞ "임신 중 폭행…온몸에 피멍" 가정폭력 남편 수사
☞ 덕유산리조트 리프트 고장…34명 공중에 매달려 '덜덜'
☞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하다 신호대기 중 '쿨쿨'
☞ "UAE 아시안컵 욱일기 응원 제보해주세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