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EU에 "지중해 난민 위한 연대정신 보여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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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구조선에서 내리지 못하고 지중해 해상에서 머무는 난민, 이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대 정신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NGO 구조선들이 구조한 49명이 며칠 동안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 사람들을 위한 연대 정신을 보여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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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구조선에서 내리지 못하고 지중해 해상에서 머무는 난민, 이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대 정신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NGO 구조선들이 구조한 49명이 며칠 동안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 사람들을 위한 연대 정신을 보여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독일 비정부기구(NGO)가 운영하는 구조선 '씨 아이'와 '씨 워치'는 리비아 연안에서 모두 39명의 난민, 이주자를 구조했지만 인근 몰타를 비롯한 EU 국가들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해 지중해에 머물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주 넘게 배 안에서 머무는 사람도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이들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와 독일 정부는 두 척의 구조선이 구조한 난민, 이주자 일부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다른 국가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이들의 입항 허가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와 몰타 정부는 6일 두 선박의 입항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탈리아 반난민 정책을 주도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탈리아에 더는 난민들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그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항구는 닫힌 채로 있을 것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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