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로 대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

이주영 기자 2019. 1. 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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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S전선은 독일의 대표적인 풍력발전 업체인 ‘wpd’와 계약을 맺고 대만에서 진행될 해상풍력단지 건설 공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까지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단지에 공급되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은 66㎸급 170㎞ 분량이다.

대만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정부가 2025년까지 약 230억달러를 투자, 5.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1차 사업은 유럽 풍력발전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상호간 또는 발전단지와 변전소간 송전에 사용된다. 기존에는 주로 33kV급이 사용됐으나 대용량 발전을 위해 66kV급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업체가 대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0여년간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신뢰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1차에서만 2000㎞ 이상, 수 천억원대의 해저케이블 수요가 예상되는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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