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빚은 예천군의회 해외연수..'고비용'도 구설수

대구CBS 류연정 기자 입력 2019. 1.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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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비용이 다른 지방의회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의원 9명과 직원 5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간 연수에 든 비용은 1인당 440여만원으로 모두 6천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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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사진=예천군의회 홈페이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비용이 다른 지방의회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예천군의회 등에 따르면 의원 9명과 직원 5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간 연수에 든 비용은 1인당 440여만원으로 모두 6천여만원이다.

이는 보통 지방의회 1인당 해외연수 비용보다 최소 1백만원에서 최대 2백여만원 많은 수준이다.

대구 지역 8개 구·군의회 해외연수 비용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기준) 북구의회가 24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부분 240~260만원대 사이였다.

중구의회가 34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예천군의회보다는 100여만원 적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비용은 220여만원이었는데 의회는 1년새 2배로 예산을 늘렸다.

이와 함께 예천군의회가 다녀온 연수에 관광성 일정이 다수 포함돼 있어 '외유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들이 자연유산과 관광자원 개발 실태를 파악한다는 명분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퀘백 등을 둘러봤는데 이는 사실상 관광지 투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해당 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부의장은 부의장직은 사퇴했지만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박 부의장은 시민단체에 의해 예천군경찰서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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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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