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암투병 고백 "친구로 지내는 중..방사선 치료 안해"

2019. 1. 8.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교수는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면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의사의 통보는 오히려 내게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일깨워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현재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을 받지 않고 3~6개월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면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딸 고 이민아 목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고 이민아 목사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지난 2013년 3월 당시 나이 5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이 교수는 "암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딸도 당황하지 않았다. 수술 없이 암을 받아들였다. 애초에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암이) 뉴스가 아니다"며 "딸에게는 죽음보다 더 높고 큰 비전이 있었다. 그런 비전이 암과 죽음을 뛰어넘게 했다. 내게 남은 시간 동안 유언 같은 책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작가이자 정치인, 교육인, 시인이며 기호학자,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한 한국의 대표적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