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이번엔 한국당 릴레이에 '탑승'..정치권은 '예의주시'

입력 2019.01.09. 08:25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또 다시 자유한국당 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 참여 요청을 받은 이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유튜브 '이언주TV'에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유튜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요청을 받아 저도 함께 한다"며 "KBS가 공영방송으로 국민 품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당수인 김 위원장이 같은 당원 아닌 이 의원을 지목한 데 정치권은 '의미심장하다'는 분위기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이언주 바른미래,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 참여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요청에 화답
-이언주ㆍ한국당 교감지속에 정치권 “의미심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9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요청을 받아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이언주TV]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또 다시 자유한국당 편에서 목소리를 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KBS 수신료 거부 챌린지’ 참여 요청을 받은 이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유튜브 ‘이언주TV’에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 최근 이 의원과 한국당이 교감을 이어가는 데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KBS 방송화면 앞에서 손으로 ‘X’자를 표시, 수신료 납부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바통을 받았다. 그는 다음 타자 3명에 같은 당 신보라 의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과 함께 이 의원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유튜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요청을 받아 저도 함께 한다”며 “KBS가 공영방송으로 국민 품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공영방송으로 수신료를 받는 KBS가 국가 이익을 침해하는 방송은 함부로 하지 못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KBS가 국민 모두의 방송으로 돌아오는 데 모두 뜻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당 당수인 김 위원장이 같은 당원 아닌 이 의원을 지목한 데 정치권은 ‘의미심장하다’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탈당해 국민의당을 거친 후 현재 바른미래당에 있는 등 뚜렷한 ‘우향우’ 행보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김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지난 4일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캠페인을 시작한 후 그간 릴레이가 한국당 구성원을 중심으로 돌았다는 점도 이 풀이를 뒷받침한다.

이 의원이 화답하는 방식에도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다음 타자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신해식 신의한수 대표와 함께 신용한 전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를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였던 신 전 후보는 지난해 12월 탈당했다. 그는 당시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 결이 어긋난다”며 바른미래당에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이 의원이 이번 지목으로 바른미래당과 더욱 거리두기에 나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국당 비대위 산하 청년특별위원회가 연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의원에게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내 정체성은 반문(반문재인)”이라며 “손 대표는 친문인지 반문인지, 여당인지 야당인지 분명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챌린지의 당외 확산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바른미래당은 불편한 기색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의도가 어떻든 당원 대부분은 김 위원장 행보가 바람직하다고 보진 않는 분위기”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