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족' 미국도 접수했다..빌보드 핫100, 32위 입성
싸이·방탄소년단 이어 한류 열풍 주자로
유튜브서 120억 뷰 기록, 아시아·유럽 넘어 영미권까지 인기 확산
국내 동요 '상어가족(영어명 Baby Shark)’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Hot)100에 입성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상어가족은 1얼 21일 싱글차트 32위에 올랐다.
상어가족은 2015년 국내 교육 분야 스타트업인 스마트스터디가 영미권 구전동요를 각색한 동요로 ‘뚜루루뚜루’라는 후렴구를 반복하며 상어 가족을 소개하는 약 2분 길이의 노래다. 상어가족 영상은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120억 회를 기록해 지난달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2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8월 영국 음원 차트에서 5주 연속 4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상어가족'의 인기 요인은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주효했다. 2017년 플레이보이지 모델 출신의 어맨다 써니가 인도네시아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해외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영상을 찍는 것이 '베이비샤크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퍼졌다.
또 비슷한 시기 레드벨벳과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이 콘서트 때 이 안무를 하면서 유행이 번졌다.
한편, 빌보드 핫100은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 횟수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로 집계한다. 지금까지 핫100 차트에 오른 국내 가수는 싸이, 씨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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