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쇼 동원되다 제주바다 방류된 '제돌이', 무리지어 어울리는 모습 포착

이기림 기자 2019. 1.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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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지난 2013년 고향으로 되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포착됐다.

9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제돌이를 포함한 20여마리의 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돌이는 지난 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포획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살며 돌고래쇼에 동원된 남방큰돌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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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포착됐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제주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지난 2013년 고향으로 되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포착됐다.

9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제돌이를 포함한 20여마리의 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돌이의 등지느러미에는 1번 표식이 돼있는데, 사진 속 돌고래의 등지느러미에도 이같은 표시가 보인다.

제돌이는 지난 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포획돼 서귀포시 퍼시픽랜드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살며 돌고래쇼에 동원된 남방큰돌고래다. 그러나 하루에 약 100km를 이동하는 돌고래를 가두는 건 동물복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2013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날 돌고래들은 바다 위로 점프를 하고, 무리가 모여서 활발하게 먹이사냥을 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는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과도한 선박 운행, 지나친 관광객, 연안 오염, 해양쓰레기 등 돌고래 위협요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제돌이를 비롯한 쇼에 참여하다 자연에 방류된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등이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일대(신도리-무릉리-영락리-일과리-동일리)에서 자주 발견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돌고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하루빨리 이곳을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모습.(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모습.(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모습.(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포착됐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모습.(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지난 1월6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모습.(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News1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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