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성장 동력] 울산광역시, 원전 1기 맞먹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서대현 입력 2019. 1. 1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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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연료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꾸겠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10월 세계 첫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인 스코틀랜드 하이윈드 실증 단지를 둘러보면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침체된 해양플랜트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울산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산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이 본격화하면 발전기 플랫폼이 필요하고, 플랫폼 제작 물량이 늘어나면 자연히 해양플랜트 산업 일감이 늘어나 관련 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다.

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부응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연료전기차로 불황 극복에 나선다.

송 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민선 7기가 육성하는 신산업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울산 앞바다에서 60㎞ 떨어진 동해가스전 주변에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1GW 용량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민간 자본과 국비 등 총 6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에너지 사업이다.

기존 해상풍력발전이 해안과 가까운 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되는 것과 달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는 먼 바다에 부유체를 띄워 그 위에 발전기를 설치한다. 발전기가 설치되는 지역이 태풍 길목이고, 부유체인 만큼 태풍 피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미 일본은 2013년 태풍 길목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왼쪽 셋째)이 해상풍력발전단지 예정지 인근 동해가스전에서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청]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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