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사 성폭행, "계속 있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범행 은폐

입력 2019. 1. 10. 09:05 수정 2019. 1. 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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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원장은 오갈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와 악단을 만들었던 '천사의사'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의사인 김 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A공동체를 운영했습니다.

김 씨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었고, 30년 가까이 교도소와 종교단체 등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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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동복지공동체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원장은 오갈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와 악단을 만들었던 '천사의사'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9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62살 김 모 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인 김 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A공동체를 운영했습니다.

김 씨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었고, 30년 가까이 교도소와 종교단체 등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김 씨가 만든 악단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확인된 여성만 8명, 이중 중학생 등 미성년자가 절반을 넘습니다.

아동복지공동체를 운영하며 주로 소외 아동들인 피해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김씨는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지난 2일 김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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