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기자 '근자감' 질문에 文, "새로운 답 필요할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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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가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선 지속가능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기자회견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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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를 알고 싶다.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질문이다. 이 기자는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만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냉랭하다"며 이같이 물었다.
문 대통령의 표정이 굳어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가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선 지속가능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기자회견 30분 내내 말씀드린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겠지만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 있다는 말씀을 충분히 드렸다"며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한 경제지 소속 기자는 개각 등 인사 관련 질문을 던졌다. 그는 "대통령과 경제분야 관련 다른 생각을 하고 당적이 다르더라도, 아니면 민간에서 조금 더 솔직한 얘기를 고언할 수 있는 분을 등용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질문의 뜻을 잘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어쨌든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있으면 그 경제를 담당하는 그 부처의 장관님은 그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야하는 것"이라며 "경제정책 가운데 수정보완할 게 있다면 그 부분은 수정보완해야된다고 의견을 펼쳐서 그 점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원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와 다른 개인적인 생각을 주장하는 분이라면 원팀으로서 활동하긴 어려운 것"이라며 "이런 것은 탕평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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