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發 충격 누른 트럼프·파월의 '입'..다우 0.51%↑

이준기 2019. 1. 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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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발(發) 기업 실적 우려 속에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강한 낙관론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로의 완벽한 변신이 뉴욕증시의 상승 반전을 이끌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남부 국경시찰을 위해 텍사스주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많은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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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메이시스 충격에 소매섹터 급락..초반 휘청
美中협상 낙관론+2차례 긴축 계획 철회..후반 반등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발(發) 기업 실적 우려 속에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강한 낙관론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로의 완벽한 변신이 뉴욕증시의 상승 반전을 이끌어 냈다. 벌써 닷새째 ‘강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2.80포인트(0.51%) 오른 2만4001.9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1.68포인트(0.45%)와 28.99포인트(0.42%) 뛴 2596.64와 6986.0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메이시스가 이날 지난해 매출 및 순이익을 하향 조정한 탓이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주가(17.66% 급락)에 반영됐다. 파장은 경쟁 업체인 콜스와 L브랜드(5%대 하락)로까지 전이되면서 소매 섹터의 급락을 불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같은 이유로 4% 가까이 내렸다.

반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입’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남부 국경시찰을 위해 텍사스주로 떠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많은 멋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9일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베이징 ‘차관급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진 데 대해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이달 말로 유력시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간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 대한 낙관론까지 편 것이다.

파월 의장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이코노믹’ 클럽 오찬 강연에서 ‘인내’라는 단어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일종의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도 한몫했다. 그는 지난해말 연준이 시사한 올해 2차례의 금리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그런 계획은 없다”며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매우 좋게 움직인다는 가정 하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사실상의 포기를 시사했다. 사실상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변신을 재차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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