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토라인 무시' 피의자 양승태의 일방통행

2019. 1.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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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기 전 대법원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혔다.

'양승태 즉각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이들의 외침 속에 발언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한 양 전 대법원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채 취재진의 질문을 무시하고 청사로 바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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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 11일 피의자 조사 위해 검찰 출석
'즉각 구속 촉구' 시위 속 대법원 담벼락에서 입장 표명
검찰 포토라인에는 서지 않고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기 전 대법원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재임기간 동안 일어난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도 각자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승태 즉각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이들의 외침 속에 발언을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한 양 전 대법원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채 취재진의 질문을 무시하고 청사로 바로 들어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출석 전 기자회견을 예고한 대법원 들머리가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 경찰들로 붐비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전,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11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조합원들이 대법원 정문 안쪽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동안 이에 반대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조합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정효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들머리에서 양승태 즉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11일 민중당 당원들이 대법원 들머리에서 ‘양승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백소아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 포토라인을 무시한 채 곧장 청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조사가 예정된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15층(위)을 비롯한 청사 유리창에 가림막이 내려져 있다. 백소아 기자

김정효 신소영 백소아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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