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가족 "성폭행범으로 몰아가는 여론재판 멈춰달라"

고정현 기자 입력 2019. 1. 11. 20:39 수정 2019. 1.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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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조재범 전 코치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수사팀을 대폭 늘린 경찰은 압수한 조재범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데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재범 씨의 가족은 여론재판을 자제해 달라면서 부당한 처벌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을 17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사이버 수사 인력 위주로 더 투입했습니다.

압수품 분석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겁니다.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가운데 일부 내용은 복원을 끝내 내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4년 치 대화 내용을 복원하는 등 디지털 포렌식 작업량이 방대해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심 선수의 진술을 증명할 만한 참고인도 선별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의 지인이나 같은 경기에 출전했던 쇼트트랙 선수가 거론됩니다.

범행 현장으로 지목된 장소도 조만간 현장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코치의 가족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먼저 조 전 코치가 "과도한 체벌을 사용한 것은 백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진상 파악 전에 한쪽 말만 듣고 성폭행범으로 몰아가는 여론 재판을 멈추고 공정한 재판을 기다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아버지는 SBS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구치소 면회에서 성폭력을 부인했고 괴롭다는 심경을 담은 편지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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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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